일 시 : 2012. 10. 28(일) 맑음
코 스 : 인제 자연학교 캠핑장 - 임도 - 캠핑장 (약 12키로)
소요시간 : 5시간
이동수단 : 자가운전
일요일이라 교통이 막힐것 같아 일찍 출발하여 어두워지기 전에 귀가하려고 새벽 5시30분에 집을 나선다
그러나 과천 - 의왕 도로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로 빠지지 못하는 관계로 양재,잠실을 휘집고 다니다가
간신이 외곽순환도로로 집입하여 서울 -춘천 고속도로를 달려 가평휴게소에서 도착하여 샌드위치로 아침을 때우고
점심거리로 충무김밥을 구입하여 꼬불꼬불 산길을 돌아돌아 목적지에 도착하니 8시45분.
차를 가지고 돌아 볼 수도 있지만 운전에 자신도 없고 승용차로는 힘들것 같아 걸어보기로 한다
캠핑장까지 1키로라고 하는데 쉬엄쉬엄 걸으니 끝도없다
자작나무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초입부터 가슴이 뛴다
서서히 들어내고
캠핑장에 도착 - 일반숙박시설도 있다
이정표 없는 산길을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역광으로 해보고
땡겨서 한번 보고
전망대라 하는곳에 도착(10:20)
자작나무가 한반도 모양을 하고 있다고....
당초계획은 전망대까지만 가고 회귀하는 계획을 했으나
이곳이 전망대가 아니라 정상쪽으로 오르면 조망을 한눈에 볼수 있는 다른 전망대가 있을리라 오판을 한다
정상에서의 모습을 기대하며 몇장찍고 간다
걸어가는 사람은 없고 간간히 차만 오고간다
정상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하며 걷다 눌러보고를 반복한다
멋진풍경을 사진으로 표현하기는 내공이 무척이나 부족한 듯 싶다
이름모를 야생화도 있고
파란하늘과의 조화
이런길을 다시 걸어볼 기회는 없으리라....
유화로 그린듯한 풍경
전나무와 같이
아무도 다니지 않는 한적한 길을 걸어보는 즐거움
마지막잎새
공기 좋고 분위기 좋고
억새와도 함께
계곡의 물소리도 곁들어져
출발했던 장소로 회귀한다
앞으로는 일요일은 다니지 말아야 하겠다. 특히 자가운전으로
가다쉬다를 반복하는 차량의 정체
뻥 뚤린 가슴을 도로에 버리고 싶지는 않다